LG 화학의 귀환이 시작되는가.....

어제 LG화학이 7%대 급등을 보였다. 

LG 그룹 주식을 매매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LG 그룹주들은 왠만해서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나마 작년부터 큰 폭으로 움직였던 종목이 LG 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다. 그 이유는 주식 투자자라면 모두 알 수 있는 2차전지 관련주 이기 때문이다.

그 밖에 다른 종목들은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다. 확실한 호재가 없다면.... 애플카와 애플비전으로 LG 이노택과 LG전자가 상승을 한 적도 있지만 다시 금방 제자리를 찾았다. 그만큼 움직이기 쉽지 않은 종목 중 하나가 LG 그릅 주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떨어졌기에 충분이 상승할 여력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상승에 가장 큰 이유는 2가지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저PBR 주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저PBR 관련주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2월 2일자 네이버증권 기준 LG화학의 PBR은 1.11로 기준을 1로 봤을 때 가까스로 넘긴 기준이다. 1월 22일에는 40만원을 깨고 내려가기도 했다.

정부의 방향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에서 돈의 흐름을 주식시장쪽으로 물고를 터주는 것은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한다. 돈은 언제나 돌아야 된다. 어딘가 정체되어 있다면 꼭 문제가 발생되기에 때문이다.

물론 정부도 부동산 PF 대출 문제를 풀는 방법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꺼려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주식시장으로 자금방향을 틀어주어 돈을 돌게하는 방향이 더 나은 판단이다. PF 시장으로 강제로 돈을 흐르게 한다면 정책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분명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 때문이다.

관련 뉴스 링크 : https://v.daum.net/v/20240202064112950

LG화학,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초비상'… LG엔솔 지분 매각하나

이 기사를 보면 LG화학이 큰일 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기사를 뜯어보면 결국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LG화학 지분을 매도해야하는 상황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의 약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의 80%가 LG화학의 이익임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주가에는 영향이 없다. 오히려 하락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게 바로 지주회사 할인이라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LG에너지솔루션의 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LG화학의 주가에 영향을 준다면 2중으로 주가에 반영이 된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보통 지주회사에는 50%를 반영한다.(개인적으로 이러한 구조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시장의 흐름이기에 따라야만 한다)

그런데 이 지분을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

일단 LG화학의 자본금이 큰폭으로 늘게 된다. 2차전지 소재로 해외에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LG화학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소식이다. 그리고 2중 실적 적용 문제에서 지분의 일정부분이 자유로워 진다.

이러니 LG화학이 안오를 수 있겠는가?

지분을 매각하게 될지 아니면 그냥 세금을 낼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확률적으로 지분매각의 확률이 높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와 같은 예상을 하는 사람이 많다면 어제의 주가 상승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 난 이번 지분매각 건이 아니더라도 LG화학을 저평가 종목으로 판단하고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반전의 트리거가 생긴 것은 나의 투자 일정에 꽤나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