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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VS 건국전쟁 : 양극화의 불을 지피다!끄적끄적 2024. 3. 1. 10:58반응형
© kel_foto, 출처 Unsplash 최근 "건국전쟁"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바로 직전 "서울의 봄"이 12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것 처럼 다큐 영화로는 꽤 높은 관객수로 보인다. 다만, 누가 본다고 해도 "건국전쟁"과 "서울의 봄"은 총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보수/진보, 여당/야당으로 구분되 극한 양극화와 대립으로 치닫는 한국의 정치 현실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내본다.
영화 서울의 봄 영화 건국전쟁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학문이다.
역사에는 하나의 해석만이 존재할 수 없다. 역사는 해석하는 인물의 주관과 당시의 관심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되고 재해석된다. 이러한 역사의 재현은 역사 대중문화와 역사의 대중문화화라는 두가지 차원으로 나타난다.
역사 대중문화는 역사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고, 역사의 대중문화화는 역사의 재미와 감동을 추구한다. 이 두가지 접근법은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역사를 통해 우리의 삶과 미래에 대해 성찰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 개봉한 두 영화, "건국전쟁"과 "서울의 봄"은 이러한 역사의 두 가지 시선을 잘 보여준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과 건국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현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과 공한을 부각하고, 그 동안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던 부분들을 반박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역사 대중화의 차원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중요시하고, 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려고 한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하고, 그들의 정치적 성향과 일치하는 여권 지지층에 속한다.
반면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재현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군사반란을 결행한 전두광의 세력과 이를 진압하려는 이태신의 세력,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군인들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드라미틱하게 풀어낸 영화이다. 이 영화는 역사의 대중문화화의 차원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역사적 상상력과 감동을 자극하고, 역사 인식을 높이려고 한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군사반란 세력을 비판하고, 그들의 정치적 성향과 일치하는 야권 지지층에 속한다.
이 두 영화는 역사적 사실과 해석에 있어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두 영화를 각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칭송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역사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역사는 단순히 사실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역사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기도 하다. 역사는 단순히 오락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감동을 받고 공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모두 존중하고, 이를 통해 역사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통찰을 얻어야 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자신의 정채성과 가치관을 찾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공동체를 구성하고, 미래의 방향과 비전을 설정한다.
정치적 양극화로 인한 역사 인식 왜곡
우리는 역사를 통해 성찰하고 생각하는 대신에 역사를 통해 서로를 적대하고 공격하고 있다. 우리는 역사를 공감하는 대신에 역사를 통해 분열하고 서로를 험오하고 있다. 웅리는 역사를 통해 조화하는 대신에 역사를 통해 서로간 ㅏ대립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양극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 정치인의 강성 지지층의 정치 선동과 극단적 진영 논리에 따른 정치극단주의
-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와 정치적 책임 회피
- 지역주의와 지역몰표, 공천 비리와 승자독식 정치
- 레거시 미디어보다 온라인 및 뉴미디어 행위자들에 대한 정치적 선동
이정도 일까?
이러한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선거제도 개혁을 하나의 방안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선거제도 개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인다.
그렇다면 선거제도 외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까?
- 정치인의 정치적 윤리와 도덕성을 강화하고, 정치적 책임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사회적 감시의 강화
- 정치적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정치적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플렛폼과 채널 활성화
- 정치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고, 정치적 소수자와 소외계층의 의사와 권익을 반영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의 개선
- 정치적 교육과 문화를 확산하고, 정치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고육과 활동 지원
- 정치적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정치적 판단과 비판을 강화하기 위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개선
이러한 조치들은 단기적으로는 어려움과 저항을 가지고 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정치의 질과 수준을 높이고 대한민국 정치의 질과 수준을 높이고, 한국 사회 발전과 통합을 기여할 수 있다.
정치인들은 역사적인 교훈을 잃지 말아야 한다.
조선 후기에 노론과 소론이라는 두개의 전치세력이 나라의 정책과 인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었다. 이들은 서로를 적대시하고, 공작과 조작, 진영놀리와 힘의 정치를 펼처 나라를 망가뜨렸다. 노론과 소론의 분열은 국민의 불만과 불안을 증폭시키고, 외부의 침략에 취약하게 만들었다. 결국 조선은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빠지게 되었다.
이러한 비극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은 스스로 개혁을 해야한다. 정치인들의 국민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정치적 성숙과 태도를 갖추고, 본인만이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에 앞장서야하며, 정치적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조선시대의 비극인 식민지 지배가 아닌 경제 식민지화로 현실화 될 수도 있다. 독립운동가처럼 본인의 목숨을 담보로 나라의 독립을 외치라는 것이 아니다. 내부의 싸움을 중단하고 본인의 또는 본인의 정당의 또는 특정 조직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협의하고 협조하는 대한민국 정치가 되길 바란다.
미국의 경우, 아무리 대립 중이어도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민주당, 공화당 협의가 늘 이루어진다. 제발... 우리나라도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동안 못해온 것도 아니고 분명히 그렇게 했던 시기도 있었기에 지금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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